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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보

말라리아는 옛말? 우리 곁에 가까이 온 모기 감염병의 공포

by rosssa 2025. 5. 1.

말라리아는 옛말? 우리 곁에 가까이 온 모기 감염병의 공포

 

여름이 성큼 다가오는 요즘. 슬슬 모기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어요. 모기는 귀찮고 가려운 존재일 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모기 클로즈업-사진

최근 뉴스에서 국내 말라리아 환자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어요. 특히 4월 한 달 동안 37명이 말라리아에 걸렸다고 하니 이건 단순히 ‘해외에서 걸린 병’ 정도로 여길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오늘은 우리 곁에 가까이 있지만 그 위험성은 잘 알려지지 않은 모기 매개 감염병에 대해 함께 알아보려고 합니다. 모기는 얼마나 위험한지, 어떤 질병들을 옮기는지, 그리고 기후 변화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까지! 정보를 듬뿍 담아보았습니다.😉

 

🦟 모기, 단순한 흡혈 곤충이 아니에요

모기는 ‘질병을 옮기는 곤충’ 중 가장 위험한 존재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모기로 인한 질병 사망자는 매년 수십만 명에 이릅니다. 대표적인 질병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어요.

사람-피부에-앉은-모기

1. 말라리아 (Malaria)

  • 주로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며 모기가 사람을 물면서 말라리아 원충이 체내에 침투합니다. 고열, 오한, 두통, 피로 등이 나타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요.
  • 국내에서는 주로 ‘삼일열 말라리아’가 발생하고 있고, 치사율은 낮지만 반복되는 발열 증상이 수개월 지속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2. 뎅기열 (Dengue fever)

  • 최근 동남아를 여행하는 분들에게는 매우 익숙한 질병입니다. Aedes 계열 모기가 옮기며 고열, 근육통, 발진 등이 나타나요. 백신은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3. 지카 바이러스 (Zika Virus)

  • 임신부가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경고가 내려졌던 감염병입니다. 소두증 등의 기형 유발 가능성이 있어 여행 전 정보 확인이 꼭 필요해요.

4. 치쿤구니야열 (Chikungunya)

  • 뎅기열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관절통이 심해 장기간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에서도 해외여행 후 확진된 사례가 종종 있어요.

이 외에도 황열(Yellow fever),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West Nile Virus) 등이 있으며 그 범위는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가렵다’고 생각했던 모기 한 방이 이처럼 다양한 병을 옮긴다는 사실, 생각보다 무섭지 않으신가요?

 

🌡️ 왜 이렇게 늘어날까? 기후변화가 가져온 의외의 위협

모기 매개 감염병이 늘어난 데는 단순히 사람들의 해외 여행 증가 때문만은 아닙니다. 요즘 지구가 점점 더워지고 있잖아요. 바로 이 기후 변화가 모기의 활동 반경을 넓히고, 서식 기간을 길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지구온난화

과거에는 겨울이 길고 추웠던 지역에서는 모기가 살기 힘들었지만 기온 상승으로 이제는 고지대나 북쪽 지역에서도 모기들이 버젓이 살고 있어요. 이는 곧 그 지역에서 살던 사람들도 이제 모기 감염병의 위험에 노출됐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폭우, 홍수, 침수 등 기상이변은 모기의 알과 유충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줘요. 전 세계적으로도 뎅기열, 말라리아 환자가 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 기후변화가 꼽히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는 안전할까요? No!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그건 열대 지방 이야기 아냐?”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말라리아-위험지역
출처_질병관리청

최근 경기도, 강원도, 인천 지역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요. 특히 파주는 국내 말라리아의 주요 발생 지역 중 하나로 지난해에만 150명이 말라리아에 걸렸다고 합니다.

사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남북 공동 방역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말라리아 환자 수가 크게 줄었어요. 하지만 이후 남북관계 악화로 방역 물품 지원이 끊기고, 기후 이상까지 겹치면서 다시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게다가 국내에 서식하는 중국얼룩날개모기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해서 6~8월 사이 가장 활발합니다. 따라서 지금부터가 예방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죠.

 

✅ 예방이 최선입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수칙

다행히도 모기 매개 감염병은 일상 속 예방 수칙만 잘 지켜도 충분히 피할 수 있습니다.

야외활동시 긴옷 착용

  • 야외 활동 시 긴 옷 착용, 피부 노출 최소화
  • 모기 기피제 사용, 특히 해질 무렵에는 필수
  • 창문과 방충망 점검, 모기장 설치도 추천
  • 정체된 물 제거, 화분 받침대나 마당의 물기 관리
  • 고열·오한 증상 시 즉시 병원 방문, 특히 여행 후엔 꼭 진단 받기

 

✍️ 마치며

우리는 가끔 익숙한 존재의 위험성을 잊곤 합니다. 모기는 누구에게나 흔하고, 가볍게 여겨질 수 있지만 그 한 방에 담긴 위험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특히 올여름은 기온 상승과 이상기후로 모기 활동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요.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조금 더 주의하고, 우리 건강을 스스로 지키는 습관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이 글이 작지만 중요한 정보가 되었길 바라며 건강한 여름, 가려움 없는 여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