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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무설탕이라고 다 좋은 건 아니에요 - 저당 식품 똑똑하게 고르기

by rosssa 2025. 6. 1.

무설탕이라고 다 좋은 건 아니에요 - 저당 식품 똑똑하게 고르기

 

무설탕-다좋은건-아니에요

요즘 마트나 편의점을 가보면 '저당', '무설탕', '당 줄임'이라는 문구가 참 많이 보이죠. 심지어 아이스크림이나 우유에도 '저당'이라는 표시가 큼지막하게 붙어 있어서, 한 번쯤은 손이 가게 됩니다.

예전엔 "저당 제품 = 맛없는 건강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요. 요즘은 건강을 챙기려는 사람도 맛을 중시하는 사람도 만족할 수 있을 만큼 저당 식품 시장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숨은 당의 정체, 저당 식품의 트렌드 그리고 대체당의 종류와 특징까지 한 번에 살펴보려 합니다.

 

🍬 일상 속 '숨은 당', 생각보다 많습니다

우리는 보통 당류라고 하면 초콜릿, 사탕, 케이크처럼 단 음식을 떠올리지만 사실 생각지도 못한 식품 속에도 당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스

예를 들어

  • 시판 요거트 1컵에는 평균 10~15g 이상의 당이 들어 있고,
  • 케첩, 불닭소스 등 양념류에도 당류가 주요 성분으로 포함돼 있습니다.
  • 아침 대용으로 흔히 먹는 시리얼도 종류에 따라 설탕을 3~4스푼 이상 넣은 것과 비슷한 수준이죠.

이렇게 숨어 있는 당류까지 모두 고려하면 실제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당류 섭취량(25g 이하)을 훌쩍 넘기게 됩니다.

문제는 이러한 과잉 당 섭취가 비만, 당뇨병,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설탕을 줄이자"는 생각은 하지만 막상 실천하기는 어렵죠.  왜냐하면… 맛이 없거든요.😅

 

🍦 설탕 줄여도 맛은 그대로? 식품업계의 저당 혁신

이런 소비자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식품업계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저당'을 키워드로 제품을 리뉴얼하거나 새롭게 출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죠.

저당식품

📌 대표적인 예시 몇 가지를 소개드릴게요.

  • 롯데웰푸드에서는 돼지바, 설레임, 위즐 등의 인기 아이스크림을 저당 버전으로 출시했는데요. 당 함량은 확 낮추면서도 기존 맛은 최대한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 매일유업은 ‘우유속에’ 시리즈를 무설탕으로 리뉴얼하며 평균 당 함량을 47% 이상 줄였습니다.
  • 대상은 저당 제품에 ‘로우태그(LOWTAG)’라는 전용 엠블럼을 붙이면서 브랜드 차원의 건강 전략을 시도 중입니다. 특히 전북 군산에 알룰로스 전용 공장까지 세웠다는 사실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즉, 이제는 "맛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건강까지 생각할 수 있는 제품"이 충분히 선택지로 존재하는 시대가 된 거죠.

 

🧪 알룰로스, 스테비아, 에리스리톨? 대체당의 정체

"아니, 설탕을 줄였는데도 왜 이렇게 달지?" 이런 경험 있으시죠? 그 달콤함의 비밀은 바로 ‘대체당’입니다. 이름 그대로 설탕 대신 쓰이는 감미료인데요. 종류도 많고 각각 특성이 달라서 알고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 대표적인 대체당 종류를 정리해 볼게요.

이름 칼로리 단맛(설탕 기준) 특징
알룰로스 0~5 kcal 70% 천연 유래, 혈당 거의 안 올림, 뒷맛 깔끔
에리스리톨 0 kcal 60~70% 냉감 있음, 설탕과 비슷한 구조, 소화 잘 됨
스테비아 0 kcal 200~300% 허브 유래, 약간 쌉싸름한 뒷맛, 소량 사용
수크랄로스 0 kcal 600% 합성 감미료,  매우 강한 단맛, 열 안정성 높음

이 중 알룰로스는 특히 주목받고 있는데요. 당류로 분류되지만 칼로리는 거의 없고, 혈당도 거의 올리지 않으며 실제 설탕과 가장 유사한 단맛을 내서 건강한 단맛의 대안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단, 일부 대체당(특히 에리스리톨)은 과도하게 섭취하면 복부팽만감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처음 드시는 분은 적은 양부터 천천히 적응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 저당 식품, 똑똑하게 즐기는 방법

마지막으로 저당 식품을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릴게요.

1. 식품 라벨 확인 습관화하기 : ‘무설탕’이라는 표현만 믿기보다 당류(g) 항목을 꼭 확인하세요.

2. 소스·양념은 가급적 직접 만들기 : 고추장, 케첩, 드레싱 등은 집에서 만들면 당류를 대폭 줄일 수 있어요.

3. 스낵이나 간식은 저당 브랜드로 대체 : 저당 초콜릿, 저당 요거트, 무가당 두유 등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어요.

4. '자연식 위주 식단'이 가장 효과적 : 가공식품보다 신선한 채소, 통곡물, 단백질 위주의 식단이 기본입니다.

 

🎀 마치며

과거에는 건강을 챙기려면 맛을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았지만 이제는 '맛도 챙기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시대'가 되었어요. 특히 저당 식품은 혈당 관리가 필요한 분들, 다이어트를 원하는 분들, 건강한 식습관을 지향하는 누구에게나 아주 유용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숨은 당을 똑똑하게 피하고, 대체당을 이해하며, 나에게 맞는 저당 식품을 골라보세요. 지금부터라도 당류 줄이기 습관, 함께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