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주의 음악의 용어
소나타 형식(Sonata Form)
소나타 형식이란 고전주의 시대에 광범위하게 사용된 기악곡의 형식입니다. 오로지 음의 구성만으로 이루어진 절대음악으로 두 개 이상의 대조적인 복수악장으로 구성됩니다.
소나타 형식은 보통 2개의 주제를 갖는데 움직임이 활발하고 경쾌한 제1주제와 온화하면서 서정적인 제2주제로 이루어집니다. 즉 고전주의 시대에 들어서며 바로크의 통주저음 솔로 소나타와 트리오 소나타는 사라지고, 피아노 독주용과 독주 악기와 피아노용이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제시부, 전개부, 재현부를 기본으로 하는데 가끔 서주부와 종결부가 붙을 때도 있습니다. 제시부에서는 대조를 이루는 두 가지 주제를 보여줍니다. 제1주제에서 숨이 찰 만큼 빠르고 경쾌하게 소개되면 제2주제는 숨을 돌릴 만큼 느리고 부드럽게 이어집니다. 여기에서 제2주제는 제1주제와 완전히 다른 것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제1주제와 친근한 화음을 사용합니다. 그렇게 두 주제가 합쳐지고 반복되며 듣는 이에게 제시부의 주제를 확실하게 인지시켜 주는 것입니다.
전개부에서는 제시부에 나왔던 두 가지 주제를 더 느리거나 더 빠르게 바꾸고 발전시킵니다. 재현부는 형식이나 내용이 제시부와 비슷하여 재현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재현부에서도 제시부에서 보여주었던 것을 재현하며 마무리합니다. 하이든은 280여곡의 소나타를 작곡하며 고전파 소나타의 형식을 확립하였습니다. 소나타 형식은 보통 교향곡, 협주곡 등의 제1악장에 사용됩니다.
교향곡(Symphony)
교향곡은 18세기 후반에 형식이 정립되어 고전파 이후에는 중요한 악곡 형식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관현악으로 연주되는 다악장 형식의 악곡이며 다른 악곡 들이 보통 3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교향곡은 현악 4중주곡처럼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악장은 소나타 형식, 2악장은 리트 형식, 3악장은 트리요 형식, 4악장은 론도 형식입니다.
교향곡 'symphony'의 어원은 그리스어의 'syn'과 'phonia'가 합쳐진 'synphoina' 단어로 함께 울림 또는 동시에 울리는 음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16~17세기에는 여러 악곡의 이름으로 사용되어졌으며 오페라 서곡으로의 심포니아가 현재 사용되는 심포니 즉, 교향곡(교향악단이 연주하는 곡)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습니다.
실내악(Chamber Music)
실내악은 작은 규모의 인원으로 연주하며 각 파트는 단독 주자가 연주합니다. 합주와는 다르게 실내악은 표현이 섬세하고, 내용이 진지하며 성격이 친밀하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것은 실내악의 구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각각의 파트는 독주와 반주라는 상하 관계없이 대등하게 합주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개성이 강한 바이올린과 피아노 소나타 같은 2중주는 실내악에서 배제되기도 합니다.
인원수는 보통 2명에서 10명 사이이며 그에 따라 2중주, 3중주, 4중주와 같은 이름으로 부릅니다. 구성은 다양하지만 주체는 반드시 현악기이고, 여기에 피아노 및 관현악을 포함하거나 관악기만 구성하기도 합니다. 실내악의 양식은 바로크 시대에 성립되었으며 고전주의 시대에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그중에서도 하이든이 현악 4중주의 형식을 확립하였고, 모차르트가 보다 발전시켰습니다. 이후의 많은 작곡가들도 실내악 곡을 쓰게 되며 중요한 음악 양식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협주곡(Concerto)
협주곡 'concerto'의 어원은 라틴어 'concertare'로 경합하다, 경연하다의 뜻을 지니고 있으며 독주 가능한 악기와 관현악단이 함께 연주하는 악곡의 한 형식입니다. 이러한 협주곡은 16세기에는 기악의 반주가 있는 성악곡을 뜻하였지만 17세기 말 이후 바로크, 고전주의, 낭만주의 시대 특유의 기악곡을 말하는 것입니다.
합주곡은 보통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소나타 형식을 취하지만 3악장의 소나타 형식이 아닌 환상곡, 교향곡의 형식을 취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오페라(Opera)
오페라 'opera'는 이탈리어로 작품을 의미하며 라틴어 'opus'의 복수형입니다. 오페라는 음악, 대사, 연기, 무대장치, 의상, 무용 등의 요소가 모두 합쳐진 종합무대예술입니다. 하지만 그로 인하여 작품으로서의 통일성을 잃어버리기 쉬워 각각의 요소를 어떻게 조화시키고, 어느 쪽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 등이 항상 어려운 일입니다.
오페라는 본래 대사에 음악을 결합한 것으로 음악은 독창과 합창 그리고 관현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독창은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의 아리아(영창)와 이야기하듯이 부르는 레치타티보(서창)로 나뉘어 집니다. 합창은 군중으로 등장하고, 관현악은 성악의 반주나 등장인물의 감정, 행동, 장면의 분위기를 강조하는 등 여러 가지 역할을 합니다. 또한 서곡이나 전주곡을 연주하며 극 전체의 성격을 암시하거나 관현악만으로 연주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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