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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

클래식 음악의 역사 - 바로크 음악의 용어

by rosssa 2025. 1. 25.

바로크 음악의 용어

 

바로크-음악의-용어

 

오라토리오(Oratorio)

오라토리오(Oratorio)는 성서에 기초를 둔 종교적 내용으로 17세기에 이탈리아에서 발생하여 18세기까지 유행하였던 극음악입니다. '기도실'이라는 뜻을 가진 오라토리움(Oratorium)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는 경건회 운동에서 사람들이 가사에 맞춰 역할을 나누어 노래한 장소를 의미합니다. 오페라와는 다르게 배우의 연기나 무대장치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오페라에 비하여 독창보다는 합창이 중시됩니다. 오라토리오는 이탈리아어 오라토리오와 라틴어 오라토리오로 발전하였습니다.

독일은 처음에는 이탈리아어 오라토리오의 영향을 받았지만 작곡가 쉬츠가 독일어 오라토리오를 확립하면서 바흐와 텔레만으로 이어졌습니다. 헨델은 <메시아> 등의 수많은 작품을 만들고 영어 오라토리오를 확립하면서 오라토리오 역사상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하이든은 헨델의 장엄한 합창 양식과 고전파 기악 양식을 결합하여 <천지창조> 등의 대단한 작품을 완성하였습니다. 이후 오라토리오라는 개념은 시대와 더불어 커져 꼭 종교적인 제재가 아니더라도 관현악과 함께하는 성악곡을 오라토리오라 칭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오라토리오와 비슷한 양식인 수난곡이 있지만 이것은 <요안 수난곡>, <마태 수난곡>처럼 종교적 수난을 내용으로 다루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칸타타(Cantata)

칸타타(Cantata)는 17세기 초부터 18세기에 걸쳐 바로크 시대에 가장 유행했던 성악곡의 형식입니다. 이탈리아어 '노래한다'의 뜻을 가진 'cantare'에서 유래되었고, 일반적으로 독창, 중창, 합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곡이 독창만으로 이루어진 것도 있고, 합창만으로 이루어진 것들도 있습니다.

칸타타는 가사의 내용에 따라서 세속 칸타타와 교회 칸타타로 나뉘어 집니다. 교회 칸타타는 예배용 음악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독일에서 발달하였으며 합창이 중요시되었습니다. 교회 칸타타의 작곡가들 중에서도 단연 최고는 바흐입니다. 그가 작곡한 약 200곡의 교회 칸타타는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예배용 이외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세속 칸타타도 20여 곡을 작곡하였습니다. 바흐 이후 칸타타는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브람스, 베버 등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칸타타의 전성기는 바흐와 함께 끝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나타(Sonata)

소나타(Sonata)는 '악기를 연주하다', '소리로 알리다'의 뜻을 가진 'Suonare'에서 유래되었고, 성악곡을 의미하는 칸타타와 구분되는 순수 기악곡을 뜻하는 말로 사용되어졌습니다.

르네상스 시대까지 진정한 음악이란 사람의 목소리로 만드는 것이라는 관념이 일반적이었지만 바로크 음악에서는 반주 역할만 하던 기악을 '기악곡'으로 분리하였습니다. 때문에 소나타는 어떤 형식을 나타내는 용어가 아니라 그냥 기악곡을 의미하였습니다. 이처럼 소나타는 성악곡인 칸타타와 구별하기 위해 기악곡 전체를 나타내는 용어였지만 바로크 중기에 이르러 교회 소나타와 실내 소나타로 구분하기 시작하였고, 다악장의 기악곡을 가리키는 단어로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소나타를 예술적인 높은 영역으로 끌어 올린 바흐를 지나 소나타 형식이라는 개념을 확립한 하이든으로 인해 소나타는 관현악곡이나 실내악곡 그리고 피아노 독주곡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었습니다.

코랄(Choral)

코랄(Choral)은 종교개혁 이후 독일의 루터파 교회에서 자국어인 독일어로 부르는 찬송가를 말합니다. 루터는 교회에서 일반 신자들이 부를 수 있는 코랄을 만들어 교회음악의 민중화를 이루었습니다. 중세 시대의 교회음악은 사제라는 특권 집단만의 것으로 일반 신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루터는 신자들이 부르기 쉽도록 민요와 같은 친숙한 멜로디에 독일어로 가사를 만들어 새로운 음악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지식인들만의 전유물이었던 교회음악을 모든 신자들이 함께 코랄을 부르며 예배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코랄은 독일 개신교 교회음악의 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고, 바흐에 의해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