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학, 세계를 향한 도약 – '프리 소시에르상' 수상과 해외 문학상 수상작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수상작 리스트를 찾아보며 어떤 작품이 선정되었는지 궁금해했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세계적인 문학상을 받은 책들은 어떤 매력이 있을까 싶어 찾아 읽어보곤 하죠. 이번에도 그런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바로 한국의 최연주 작가와 구돌·해랑 작가가 한국 최초로 프랑스의 권위 있는 아동문학상인 ‘프리 소시에르(Prix Sorcières)’를 수상한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한국 아동문학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뜻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 프리 소시에르상(Prix Sorcières)이란?
1986년 시작된 프리 소시에르상은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아동·청소년 문학상 중 하나입니다. 프랑스 아동도서 전문 서점 연합과 공공 도서관 사서 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매년 우수한 아동 및 청소년 도서를 선정하여 시상합니다. 각 부문에서 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수상작은 프랑스 전역의 도서관과 서점에서 널리 소개되어 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습니다.
이 상은 여섯 개의 부문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 Carrément beau Mini : 작고 아름다운 책
- Carrément beau Maxi : 크고 아름다운 책
- Carrément passionnant Mini : 작지만 흥미로운 책
- Carrément passionnant Maxi : 크고 흥미로운 책
- Carrément sorcières Fiction : 소시에르 상(소설)
- Carrément sorcières Non-Fiction : 소시에르 상(논픽션)

2025년 최연주 작가의 첫 그림책 「모 이야기」로 미니 부문을, 구돌·해랑 작가의 「국경」이 논픽션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이 상을 수상했다는 것은 한국 아동문학이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의미합니다. 저 역시 이 소식을 듣고 어떤 책인지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만큼 한국 문학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이 뿌듯했습니다.
▶ 세계 무대에서 빛나는 한국 작가들
사실 한국 문학은 이미 여러 해외 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계에서 그 입지를 넓혀왔습니다.
- 한강 작가 : 2016년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에 한국 문학의 이름을 알렸고, 2024년에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역사적인 쾌거를 이뤘습니다.
- 황석영 작가 : 「 해질 무렵 」 으로 2018년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 김혜순 시인 : 2019년 캐나다 그리핀 시문학상과 2024년 전미도서비평가협회 시 부문 상을 수상하며 한국 시문학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 김영하 작가 : 「 살인자의 기억법 」 으로 2018년 일본 번역대상을 수상하며, 스릴러 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 손원평 작가 : 「 아몬드 」 와 「 서른의 반격 」 으로 2020년, 2022년 일본서점대상 번역 소설 부문을 수상하였습니다.
- 윤고은 작가 : 「 밤의 여행자들 」 로 2021년 영국 대거상 번역 추리소설 부문을 수상하였습니다.
- 황보름 작가 : 2024년 「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 로 일본서점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에서 한국 작가들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한국 문학의 수준이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음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 세계적인 주요 문학상
-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 영미권 이외의 뛰어난 문학 작품을 번역하여 소개하는 상으로 작품성과 번역의 우수성을 함께 평가합니다.
- 노벨 문학상 :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문학적 기여와 영향력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합니다.
- 그리핀 시문학상 : 세계적인 시문학상으로 독창적이고 깊이 있는 시 작품을 대상으로 시상합니다.
- 일본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 일본 독자들이 직접 투표해 선정하는 상으로 해외 문학의 대중적인 인기를 반영합니다.
- 프리 소시에르상 :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아동문학상으로 창의적이고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을 선정합니다.
▶ 마치며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소식들은 항상 반갑습니다. 누군가는 단순히 ‘한국 작가가 상을 받았구나’ 하고 지나칠 수도 있겠지만, 저처럼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뉴스 하나하나가 더 많은 작품을 접할 기회가 됩니다. ‘어떤 책이길래?’라는 궁금증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책을 찾아보게 됩니다.
한국 문학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아동문학부터 소설, 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작가들은 독창적인 목소리로 세계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최연주 작가 및 구돌·해랑 작가의 프리 소시에르상 수상은 단순한 하나의 업적이 아니라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작가들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한국 문학이 세계 무대에서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우리 독자들도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지속적으로 보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세계 곳곳의 서점과 도서관에서 자연스럽게 자리 잡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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